[서울파이낸스 (인제) 권진욱 기자] 지난해 1, 2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일본인 드라이버 노리츠구 토다니(셀렉션 레이싱)가 올 시즌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해 대회 통산 3승을 거머쥐며 국내 드리프트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지난 18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B 코스)에서 열린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공인 드리프트 대회인 '2018 슈퍼스타드리프트챌린지(2018 Superstar Drift Challenge, SDC)' 2전 S클래스 결승전에서 닛산 실비아 S15로 출전한 노리츠구 토다니가 1위로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토다니는 16명이 오른 본선에서 이용호(개러지 S4 & FRC, 렉서스 IS200)와 체이스 배틀로 겨뤄 우세승으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최상현((저스트 드리프트, 제네시스쿠페)과 한판 대결을 펼쳤다.
4강에는 노리츠구 토다니, 최지웅, 이준희(MOTION), 김신욱(K-works)이 올라 올 시즌 마지막 우승을 향해 접전을 펼쳤다. 무난하게 4강까지 오른 토다니는 최지웅(봉피양 레이싱)과 리매치를 할 정도로 접전을 펼쳤다.
리매치는 체이스 배틀(Chase Battle)에서 마지막 2회에서 승자를 가리기 못했을 경우 펼치는 경기를 말한다.
토다니가 4강에서 만난 최지웅은 제네시스쿠페로 출전해 포디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매 경기 두각을 보이는 선수다. 창설 전부터 꾸준하게 참가를 하는 최지웅은 지난 1라운드에서는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4강은 토다니의 실력도 중요했지만 마지막 라운드 결승 진출을 노렸던 최지웅의 필살의 레이스도 볼만했다. 결국 토다니가 결승에 진출했다.
토다니는 히데이치 타카이를 제치고 4강에 올라온 김신욱(케이웍스, 실비아 S15)을 맞이해야 했다. 김신욱의 첫 번째 고비는 16강에서 차상철(트랙블랙리스트, 제네시스쿠페)을 상대로 펼친 경기였다. 차상철은 지난 1라운드 A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실력 있는 선수로 이번 2라운드에는 클래스를 올려 S클래스에 도전장을 냈다.
실력을 지닌 차상철을 만난 김신욱은 특유의 노련한 드리프트 기술을 선보이며 차상철의 강력한 도전을 이겨내고 우세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처음 출전한 일본인 드라이버 타카이 히데이치(셀렉션 레이싱, 실비아 S14)와 맞붙었다. 국내 무대에 처음이었던 히데이치 타카이여서 김신욱은 긴장을 해야 했다. 배틀은 시작됐고 히데이치 타카이는 1차 배틀에서 실수를 했고 이후 차량에 문제가 생겨 정상적인 레이스를 할 수 없었다.
SDC에서는 배틀 도중 차량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규정에 따라 10분간 차량을 정비할 수 있다. 하지만 히데이치 타카이는 시간이 부족해 보였고 차량은 정상 컨디션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김신욱이 우세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4강에 오른 김신욱은 김웅(아수라, 체이서 JZX100), 홍성윤(GP 드리프트, 제네시스쿠페)을 차례로 물리친 이준희(모션, 제네시스쿠페)와 배틀을 진행해 우세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노리츠구 토다니(셀렉션 레이싱)로 김신욱은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다짐했다.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던 김신욱은 토다니의 벽을 넘어설 수 없었고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은 노리츠구 토다니(셀렉션 레이싱)에 돌아갔다. 토다니는 이번 우승으로 대회 3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2018 슈퍼스타드리프트챌린지는 총 2라운드로 진행됐으며, 모션(MOTION)이 주최하고, 한식벽제그룹 온라인 쇼핑몰 '벽제갈비 미식마켓'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또한 비투어타이어, HSD, 울트라레이싱, 스파르코, 몬스터블러드가 협찬사로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