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39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40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267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757억원)보다 급증했다.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시행에 따른 환승 수요 증가와 중국·일본 노선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글로벌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와 환율 상승 등 외생 변수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견실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여객 부문의 수송 실적(RPK)은 전년 동기 대비 △중국 노선 13% △구주 노선 9% △동남아 노선 1% 순으로 각각 증가했으며, 전체 수송객수는 1% 늘었다. 화물 부문 수송 실적(FTK)은 전년 대비 다소 하락했지만 단위당 수익(Yield)은 10%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4분기 여객 부문에서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 협력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산~다낭 등 신규 취항과 동계 성수기 노선 증편을 통한 수익 극대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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