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서울 내 대단지 아파트 주변에 들어선 치킨집이 평균 6곳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부동산114가 자체 보유한 아파트 지리정보 데이터와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상가업소정보를 분석해 도출한 결과 서울지역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346곳의 반경 500m에 평균 6.4개의 치킨집이 들어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0m 이내에 치킨집이 가장 많은 아파트는 △관악봉천두산(24곳) △노원중계주공3단지(24곳) △노원상계벽산(21곳) △노원상계주공6단지(21곳) △노원상계주공2단지(21곳) △강북수유벽산(19곳) 순으로 나타났다. 노원구 일대는 대규모 아파트가 밀집된 특징으로 인해 안정적 배후수요를 노리고 치킨집 창업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치킨집 1곳 당 가구수를 비교해 봤을 땐 노원구 중계동 '중계주공3단지'가 치킨집 1개당 61가구로 경쟁 강도가 가장 셌다. 이어 70가구 당 1개의 점포가 위치한 강남구 역삼동 '역삼래미안'과 구로구 신도림동 '대림1차' 등도 경쟁이 치열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1개 점포당 100가구 미만으로 점포 수 대비 배후 수요가 적은 곳에서의 치킨집 창업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라며 "만약, 치킨집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빅데이터를 분석해 경쟁이 덜 치열한 틈새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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