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韓경제 성장률 전망, 올해 2.5%·내년 2.3%"...다른 나라는?
무디스 "韓경제 성장률 전망, 올해 2.5%·내년 2.3%"...다른 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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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전반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8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거시전망' 보고서에서 "주요 20개국(G20)의 경제 성장률은 올해 3.3%에서 2019년 2.9%, 2020년 2.7%로 둔화할 것"이라며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세계 교역 둔화가 일본이나 한국, 독일 같은 개방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한국은행이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2.7%)보다 0.2%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또 무디스는 한국의 2019년 경제 성장률이 2.3%로 올해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을 받았던 2012년 수준이다. 2020년에도 2.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한국의 성장률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미국의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악화되는 외부 수요, 글로벌 금융 긴축 환경 등을 지목했다.

한편 무디스는 주요 20개국(G20) 경제성장률을 올해 3.3%를 기록한 후 내년 2.9%로 떨어지고 내후년 2.7%로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국의 경우 올해 2.3%를 기록한 후 내년 1.9%로 낮아지고 내후년 1.4%로 추가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성장률은 올해부터 내후년까지 2.9%, 2.3%, 1.5% 등의 급격한 하락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의 경우 올해 5.0%, 내년 4.6%, 내후년 4.9%로 각각 전망됐다. 중국 성장률은 올해 6.6%를 기록한 후 향후 2년간 6.0%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전망이 종전보다 0.4%포인트 하향조정된 것이다.

무디스는 내년 미중 무역전쟁이 더 확대될 것이라면서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에 대한 관세율이 내년 1월부터 10%에서 2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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