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신한 통합카드사 대표는 누구?
LG-신한 통합카드사 대표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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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파전 속 이재우 부사장 유력설 '솔솔'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오는 10월 1일 출범 예정인 신한-LG의 통합 카드사인 '신한카드'의 초대 지휘봉은 누가 잡게 될까.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28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통합카드사 대표선임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는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과 이인호 지주 사장, 사외이사 2명 등 모두 4명이 참석한다.

금융업계에서는 현재 홍성균(60) 신한카드 사장과 이종호(59) LG카드 대표이사, 이재우 신한지주 부사장이 후보군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재우 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지난 1982년 신한은행 창립멤버로 옛 조흥은행과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LG카드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깔끔한 처리능력을 보여주며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라 회장이 이 부사장의 입행 1년 후배인 서진원 신한생명 사장(56)과 조흥은행 출신인 조병재 SH자산운용 사장(56)을 이 부사장보다 먼저 계열사 대표로 임명한 것은 이 부사장을 통합카드사 대표로 선임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

홍 사장은 신한카드가 신한은행에서 분리된 지난 2002년 사장직을 맡으며 '카드대란' 당시 전업계 카드사 중 유일하게 증자나 자산 이관 등 외부의 도움없이 위기를 극복하는 등 카드업계의 위기속에서도 탁월한 업무성과를 내며 신한카드를 견뢰하게 만든 공을 인정받고 있다.

금융감독원 출신인 이 대표는 지난 2004년부터 LG카드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를 담당하며 LG카드의 부실을 정상화했으며, LG와 신한카드의 통합작업이 LG카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무시할수 만은 없다.

그러나, 이 대표의 경우 임기는 3년 임기이지만 '신한카드와 LG카드의 합병 등 통합이 이뤄지는 경우에는 합병 등기일 전날까지'라는 단서 조항이 붙은 점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LG카드측은 홍 사장이 통합카드사의 대표로 선임되는 것을 반대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LG카드 관계자는 "카드사의 통합이 LG카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모든 것들을 비춰볼 때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 이 대표의 체재로 이어지거나 LG카드 통합을 순조롭게 마무리한 이재우 부사장을 통합카드사의 대표가 가장 유력시 되고 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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