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고가아파트 6천가구 감소
수도권 고가아파트 6천가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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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올들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6억원 초과 고가아파트가 6천가구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닥터아파트는 1.11대책발표 직후인 1월 12일부터 8월 20일까지 수도권에서 6억원 초과 고가아파트 수를 조사한 결과 1월 52만2천5백69가구였지만 현재는 51만6천4백38가구로 6천1백31가구가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2천3백93가구(35만5천6백88가구 → 35만3천2백95가구) ▲경기 3천7백38가구(16만4천25가구 → 16만2백87가구)가 줄었으며 인천(2천8백56가구 → 2천8백56가구)은 1월과 비교해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가아파트 감소는 ▲지난 1월 주택담보대출 건수 제한 및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을 주요 골자로 한 1.11대책 ▲3월 2007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 ▲8월 비은행권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 확대 등 6억원 초과 고가아파트에 대한 규제정책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서울지역에서 고가아파트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강동구로 지난 1월 2만2천6백75가구였지만 현재는 2만8백27가구로 1천8백48가구로 감소했다.

강동구는 둔촌주공, 고덕주공 등 재건축 초기단지가 밀집돼 있는 지역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아파트도 입주물량이 증가한 곳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암사동 일대는 강동시영2단지 재건축단지인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1천6백22가구)가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인근 선사현대 112㎡ 매매가가 연초 대비 5천5백만원 하락해 4억8천만~7억2천만원이다.

명일동 고덕주공9단지도 리모델링 추진 소문이 돌았으나 이렇다할만한 추진이 없자 105㎡가 5천5백만원 하락해 5억7천만~6억3천만원이다.

서초구(132가구), 송파구(71가구) 등도 고가 아파트수가 줄어 강남권은 2천51가구나 감소했다. 서초구는 반포동 미도2차 79㎡가 5천5백만원 하락해 5억8천만~6억2천만원이며 재건축 추진 초기단계인 반포동 삼호가든1,2차 72㎡도 1천만원 하락해 5억8천만~6억2천만원이다.

경기지역에서는 용인시 2천7백4가구, 고양시(일산 신도시 포함) 7백94가구, 안양시(평촌 신도시 포함) 2백10가구 등 고가아파트 가구수가 감소했다.

용인시는 132㎡를 초과하는 대형 아파트가 집중된 상현동, 성복동 일대 고가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상현동 현대성우1차 165㎡가 2천5백만원 하락해 6억원이며 상현동 롯데낙천대2차 158㎡가 1천5백만원 하락해 6억원이다.

이러한 현상은 주택담보대출 규제강화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가운데 광교신도시 수혜로 몰려든 투자자들이 버티지 못하고 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물을 한 두건씩 내놓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수도권 1기 신도시 중에서는 평촌신도시에서 고가아파트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평촌 2백10가구, 일산 1백96가구 감소로 그 외 제1기 신도시 고가아파트 가구수에는 변동이 없다.

평촌신도시는 2006년 8월 판교신도시 분양 이후 후광효과가 사라지면서 갈산동과 귀인동을 중심으로 고가아파트 매매가가 하락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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