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매도세에 2070선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매도세에 207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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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세에 2070선으로 밀렸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08p(0.91%) 하락한 2076.9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6.19P(0.77%) 하락한 2079.81에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070선으로 후퇴했다. 

지난 주말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초안작업이 진행 중이지 않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관료들에게 중국과의 무역협상 초안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적조차 없으며,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은 이전만큼 낙관하지 않는다"고 말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위급에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아직 진전된게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혼선이 빚어졌다"며 "지난주 증시는 G20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진전될거라는 기대심리의 작용으로 급증했지만 오늘은 불확실성이 크게 발휘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지금 시장 자체가 펀더멘탈이 아닌 센티멘트의 작용을 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하락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며 "미국 중간선거가 남아있는 상황인 만큼, 그 결과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기관이 하루만에 4834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최근 3거래일 동안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도 53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5183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75억23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철강금속(-2.60%), 의료정밀(-2.26%), 건설업(-2.13%), 섬유의복(-2.09%), 운수장비(-2.00%), 유통업(-1.96%), 종이목재(-1.74%), 기계(-1.07%) 등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통신업(1.14%), 전기가스업(1.24%), 의약품(1.87%)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 국면을 보였다. 삼성전자(-0.79%), SK하이닉스(-2.89%), 삼성바이오로직스(-0.62%), POSCO(-3.28%), 현대차(-5.45%), 신한지주(-0.81%)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셀트리온(1.48%), SK텔레콤(2.33%)은 올랐고, 현대모비스는 보합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97곳, 하락종목 546곳, 변동 없는 종목은 57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29p(0.19%) 상승한 691.94에 마감했다. 전일보다 3.89p(0.56%) 하락한 686.76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상승전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상승폭이 제한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69%), 신라젠(1.18%), CJ ENM(0.18%), 에이치엘비(1.96%), 스튜디오드래곤(2.17%), 코오롱티슈진(5.47% 등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포스코켐텍(-1.54%), 메디톡스(-1.43%), 파라다이스(-0.24%) 등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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