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3000억원 규모 초대형원유운반선 3척 수주
대우조선해양, 3000억원 규모 초대형원유운반선 3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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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노르웨이 헌터그룹 산하 헌터 탱커즈(Hunter Tankers)사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3척을 약 2.73억 달러(한화 3068억 2470만원)에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아네 프레들리 헌터그룹 대주주가 VLCC 건조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노르웨이 헌터그룹 산하 헌터 탱커즈(Hunter Tankers)사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3척을 약 2억7300만 달러(한화 3068억2470만원)에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아네 프레들리 헌터그룹 대주주가 VLCC 건조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노르웨이 헌터그룹 산하 헌터 탱커즈(Hunter Tankers)사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3척을 약 2억7300만달러(한화 3068억 2470만원)에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VLCC 3척에 관한 것이지만 이 가운데 1척만 확정분이며, 나머지 2척은 올해 안에 발주를 확정할 수 있는 '옵션'으로 계약이 이뤄졌다.

헌터 탱커즈는 올해 2월 대우조선해양에 첫 VLCC를 발주해 해운업에 진출한 회사다. 올해만 대우조선해양에 총 10척의 VLCC를 발주했고, 지속적인 선대 확장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우조선해양은 추가 발주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VLCC는 길이 336m‧너비 60m 규모의 원유운반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주에 성공한 VLCC들에 모두 동일한 설계와 사양을 적용해 반복 건조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의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선‧해운 시황분석 자료인 클락슨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발주된 VLCC 41척 중 대우조선해양이 가장 많은 18척을 수주했다. 이는 전 세계 발주량의 44%에 해당한다. 특히 클락슨 신조선가 기준으로 지난 2016년 6월 척당 VLCC 가격이 900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27개월만인 지난 8월 다시 회복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자사를 신뢰하며 발주해준 헌터그룹에 감사하다"며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선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아네 프레들리(Arne Fredly) 헌터그룹 대주주도 "세계 최고의 VLCC 건조사인 대우조선해양과 굳건한 신뢰관계를 지속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2척, VLCC 18척, 초대형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 1척 등 총 38척‧약 48억6000만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는 최근 4년 내 가장 많은 금액이며, 올해 목표치인 73억달러의 약 6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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