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박세창 아시아나IDT 대표 "해외기업과 데이터센터 유치 논의…내년 가시화"
[IPO] 박세창 아시아나IDT 대표 "해외기업과 데이터센터 유치 논의…내년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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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등 특화 노하우 살려 LCC 시장 등 주력
박세창 아시아나IDT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기업 비전을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아시아아나IDT)
박세창 아시아나IDT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기업 비전을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아시아아나IDT)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해외 기업과 데이터센터 국내 이전 작업을 논의하고 있고, 내년 중 가시화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세창 아시아나IDT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IPO)를 열고 글로벌 센터의 데이터서비스를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기내식 대란' 이후 한창수 전임 사장이 아시아나항공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지난 9월 대표이사에 취임해 '3세 경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2003년 설립된 아시아나IDT는 IT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금호아시아나그룹 내 IT컨설팅에서 IT 아웃소싱까지 전문 IT서비스를 기반으로 항공, 운송, 금융, 건설, 제조 등 대외 영역까지 풍부한 IT 사업 경험과 특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의 65.2%가 그룹에서 나왔고, 37.5%가 그룹사 이외의 산업부분에서 나왔다"며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3개 항공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3개 항공사의 IT서비스를 통해 다른 저가항공사(LCC)에 대한 IT서비스도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연평균 10% 이상 IT투자를 확대해 왔기 때문에 아시아나IDT의 매출도 안정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나IDT는 이스타항공에 IT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통해 국내 및 해외 저가항공사(LCC)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현재 신규 LCC는 8개로 앞으로 5개 사 정도가 늘어날 것이다. 이 시스템 구축 시장을 노릴 것"이라며 "또한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LCC 항공운영시스템 분야 진출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최근에는 '4차산업'의 주요 기술로 일컬어지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4차산업혁명 신기술 분야에서 전문 기술력을 확보, 성장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인 사업 부문으로는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무선인식(RFID) 기반 생산이력관리 시스템 △전기 지상조업차량 고속충전 시스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제조 및 공급 등을 개발 및 구상 중에 있다.

또 금융부문에서는 21개 금융사의 국제회계기준(IFRS) 시스템 구축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2021년까지 보험업계에 의무적으로 도입 예정인 IFRS17 시스템 구축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금호타이어 RFID 시스템 구축 경험을 통해 국내·외 타이어 제조사로 확대할 계획이며,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인사이트 아이(Insight-Eye)는 인공지능(AI) 기술 접목을 완료해 오는 2019년 아시아나항공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IDT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649억원, 영업이익 172억원, 당기순이익 239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아시아나IDT의 공모 희망가는 1만9300~2만4100원이다. 이를 통해 총 637억~795억원을 끌어올 예정이다. 공모 자금은 인적 자원과 신기술 투자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7~8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4~15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며, 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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