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금호타이어는 자사 엑스타 레이싱팀의 이데 유지 선수가 지난 28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 클래스' 최종전에서 극적인 대역전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데 유지 선수는 올 시는 내내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했으나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해 다소 아쉬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시즌 첫 우승이자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2015~2016년 2년 연속 최종전 우승을 차지했던 베테랑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데 유지 선수는 예선전의 아쉬운 기록으로 경기를 12위로 시작했다. 특히 비가 그치고 마른 노면으로 인해 일부 차량이 드라이 타이어를 장착한 반면 이데 유지 선수는 빗길 전용 레이싱 타이어인 웨트 타이어를 선택했다. 이 전략은 주효했고 경기 중반 6위까지 순위를 높이던 이데 유지 선수는 12랩부터 속도를 끌어올리며 앞선 차량을 하나씩 추월하며 질주했고 마침내 두 바퀴를 남기고 1위에 등극하며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엑스타 레이싱팀은 2014년에 창단돼 가수 겸 방송인인 김진표 감독, 일본 출신의 전 F1 드라이버인 이데 유지 선수, 모터스포츠의 차세대 에이스 정의철 선수 등이 포진해 있다. 창단 2년 만인 2015년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에도 2년 연속 우승하며 큰 화제를 모으며 명문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성 금호타이어 G.마케팅담당 상무는 "올해 레이싱팀이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최종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해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다"며 "'기술의 명가' 금호타이어답게 앞으로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