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정보통신 김진유 대표>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중소 SW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금, 독립성, 인재육성이다”
HR(Human Resource)전문기업 화이트 정보통신 김진유 대표의 말이다. 그는 지난 14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중에서도 특히 중소 SW기업의 자금문제가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정부에서 중소 SW기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여러차례 내비쳤지만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정부와 금융기관 간에 자금 지원문제를 놓고 업무 협조 및 공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대부분의 중소 SW기업들은 신용대출은 어림도 없고 담보대출에 의존하다 보니 항상 위험성을 떠안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의 유연성 있는 자금 지원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 화이트정보통신 김진유 대표 © 서울파이낸스 |
이렇게 대형사와 힘든 경쟁을 하면서 수많은 분야 중 하필 HR을 택한 이유에 대해 질문했다. 김 대표는 “처음부터 HR을 표방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 화이트 정보통신도 처음엔 여타 외국계 대형사처럼 ERP 구축을 주로 했었다”며 “하지만 ERP의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 타 업체에 비해 특화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았고, 이에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으로 ERP 중에서도 우리가 가장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HR 분야를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HR은 사람이 기본이 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도 외국계 대형사 보다는 각 국가의 토종업체들이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화이트 정보통신 또한 국내 시장에서 HR 분야만큼은 외국계 대형사들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일반 업체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가 1억명 이상의 인구를 지닌 시장이 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따라서 화이트 정보통신은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화이트 정보통신은 향후 2~3년 안에 해외로 나가기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2012년까지 해외시장에서 화이트 정보통신의 기술력을 인정받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이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 작업없이 부화뇌동해 해외로 나가기 보다는 철저한 사전준비 작업을 통해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 김대표의 생각이다.
김 대표는 “화이트 정보통신의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 기업인 아디다스로부터도 인정을 받은 상태이다. 현재 아디다스의 아시아 지역 지사를 통해 화이트의 HR 시스템 수출을 진행 중에 있으며 조만간 이에 대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HR 전문기업의 대표이니 만큼 인재에 대한 그의 생각이 어떤지 질문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지식사회”라며 “따라서 인재를 평가할 때 이전의 산업사회에서 사용되던 정형화된 틀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의 인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창조정신, 변화, 도전이다. 따라서 이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살피는 방향으로 인재 평가 기준이 바뀌어야 한다”며 “화이트 정보통신은 이러한 추상적인 평가 기준을 최대한 객관화시키기 위해 시스템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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