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9034억 '사상최대'
우리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9034억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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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순익 웃돌아, 전년비 38% 증가
우리은행 본점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 본점 (사진=우리은행)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우리은행은 25일 3분기 당기순이익(연결)이 597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직전분기(7162억원)에 비해 16.5% 줄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연결)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3785억원)에 비해 5249억원(38%) 증가한 1조90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한해 실적(1조5121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사상최대 실적이다.

우리은행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의 증가에 대해 '지속성장 기반 확보'에 따른 결과로 평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우리은행의 이자이익은 중소기업 중심의 자산성장과 핵심 저비용성 예금의 유치 노력에 따라 증가세를 보이며 3분기 1조43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분기(1조3974억원)에 비해 2.6% 늘어난 것이다. 3분기 누적으로 보면 4조197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3조9020억원) 실적보다 7.6%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은행과 카드의 실적을 합한 9월말 순이자마진(NIM)은 2.00%였다. 은행만 보면 1.53%로 집계됐다. 

하지만 3분기 비이자이익은 신용카드(-31.9%), 자산관리부문(-5.5%), 기타수수료(-2.9%) 등 수수료이익이 전분기보다 크게 감소(-10.4%)하면서 234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방카슈랑스(230억원)와 외환·파생(930억원)부문은 지난 2분기보다 각각 9.5%, 1.1%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을 3분기 누적기준으로 보면 816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실적인 1조480억원에 비해 22.1%나 줄었다.

3분기 판매관리비는 인건비(5050억원)가 전분기(5080억원)보다 0.6% 감소한 영향에 따라 818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8276억원)보다 1.0% 줄어든 수치다.

3분기 누적은 2조38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조6470억원)에 비해 9.0% 감소했다.

자산건전성은 우량자산 중심의 영업 체질화가 이뤄지면서 더 개선됐다. 3분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6%를 기록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고, 연체율도 0.34%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 122.3%에서 127.1%로 개선돼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보였다.

우리은행의 3분기 총 자산은 329조8000억원으로 지난해말(316조4000억원)에 비해 4.2% 증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크게 웃도는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자산관리, 자본시장, 글로벌 위주의 수익확대 전략과 철저한 건전성 관리로 수익창출 능력이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지주사로 전환되면 비은행부문의 사업다각화를 통해 그룹 수익기반이 더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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