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빅3, 상반기 성적 '엇갈린 희비'
IT업계 빅3, 상반기 성적 '엇갈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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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만족'…LG CNS, SK C&C 영업이익률 하락 '부진'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IT 업계의 빅3인 삼성SDS, LG CNS, SK C&C가 상반기 성적표를 받아들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상반기 매출과 수익측면에서 만족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반면, LG CNS와 SK C&C는 수익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지난 16일 ‘빅 3’업체들이 발표한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S는 올해 상반기 매출 1조49억원, 영업이익 1,248억원으로 12.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 순이익은 5.6% 각각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작년 12.3%와 큰 차이가 없는 12.4%를 기록했다. 비교적 무난한 성적표라는 평가다.

LG CNS의 경우 올 상반기 매출 7402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으로 4.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2%, 순이익은 -43.8%씩 떨어졌으며, 영업이익률도 작년 7.1%에 비해 3%P 이상 떨어졌다. 이 같이 경영실적이 악화된 것은 1% 수준에 불과했던 올 1분기 영업이익률과 상반기 이월 수주잔고 때문으로 분석된다.

SK C&C는 올 상반기 매출 4585억원, 영업이익 323억원으로 7.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해 표면상으론 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순이익이 무려 -46.7%로 급감했으며, 영업이익률도 6.3%P나 떨어졌다.
이는, 대외사업 강화, 400여명에 달하는 신규 인력채용, 중국법인설립 등 글로벌사업의 확대가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상반기 빅3의 경영실적에 대해 IT업계의 관계자는 “빅3의 영업이익이 낮아진 것은 금융, 공공 등에서 과거에 비해 SI프로젝트 수는 늘었지만,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프로젝트 수주가 이뤄지는 등 양 위주의 시장이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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