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7거래일째 뒷걸음…'연중 최저'
코스피·코스닥, 7거래일째 뒷걸음…'연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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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성장률 하향·美中 무역분쟁 우려·北美 회담 지연 등 영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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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코스닥이 7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을 지속,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로 고꾸라졌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22p(1.12%) 내린 2228.61에 마감, 7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보다 2.20p(0.10%) 상승한 2356.03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의 뚜렷한 매도세에 장중 낙폭이 확대됐다. 이날 기록한 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 8월16일(2240.80%) 이후 연중 최저치이자, 지난해 5월2일(2219.67)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경제 시장에 부담이 됐고, 미중 무역분쟁 지속 우려가 외국인 자금 이탈을 부추겼다. 

이와 함께 북미 간 정상회담이 예정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남북경협주가 급락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9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11월6일 중간선거 이후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매주체별로는 7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친 외국인이 2303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00억 원, 1160억 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지수 반전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19억71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건설업(-6.26%)과 기계(-6.19%), 의료정밀(-6.16%), 비금속광물(-6.01%), 종이목재(-5.02%), 전기가스업(-3.56%), 증권(-2.84%), 운수창고(-2.67%), 의약품(-2.54%), 화학(-2.43%), 섬유의복(-1.48%), 운수장비(-1.32%), 제조업(-1.12%), 금융업(-0.92%) 등 많은 업종이 떨어졌다. 다만 통신업(1.63%), 전기전자(0.03%)는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SK하이닉스(-1.26%)가 사흘 만에 반락했고, 셀트리온(-1.21%), 삼성바이오로직스(-4.13%), 현대차(-1.64%), 삼성물산(-0.81%), KB금융(-1.07%) 등도 내렸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0.78%), POSCO(0.18%), SK텔레콤(2.33%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하락종목(767곳) 상승종목(107곳)을 압도했고, 변동 없는 종목은 23곳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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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9.65P(2.56%) 내린 747.50으로 7거래일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일보다 1.16p(0.15%) 상승한 768.31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잠시 770선을 터치한 뒤 하락 전환한 뒤 장중 낙폭이 빠르게 확대됐다. 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21일(740.32) 이후 9개월 반 만의 최저치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1.75%)와 나노스(-1.25%), 에이치엘비(-2.19%), 메디톡스(-4.38%), 스튜디오드래곤(-1.07%), 펄어비스(-4.74%) 등이 하락했다. 신라젠(1.94%), CJ ENM(2.12%), 포스코켐텍(0.45%), 바이로메드(0.92%) 등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0원 오른 113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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