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국내 대표 여행주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올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나란히 하락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23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보다 1900원(2.80%) 하락한 6만6000원에 거래되며 나흘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모두투어도 1.30% 내린 2만2850원을 나타내며 4거래일째 약세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하나투어에 대해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한 19억원으로, 컨선세스(시장 추정치)인 47억원을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 역시 79% 떨어진 17억원으로 컨센서스(26억원)을 밑돌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성호 연구원은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1.7을 기록, 전월 대비 2.5포인트 개선됐지만, 하위 카테고리인 여행비 지출전망 CSI는 92.4를 기록해 0.7p 개선에 그쳤다"며 "봉급생활자가 지난해 말 99.3에서 96.2로 3.1p 낮아졌고, 자영업자는 94.7에서 85.1로 9.6p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최저임금 인상 이슈로 인해 자영업자의 여행지출 수요가 상대적으로 크게 위축됐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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