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업체감경기 소폭 상승…수출 반등, 내수 지속 하락
9월 기업체감경기 소폭 상승…수출 반등, 내수 지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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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책 여파로 건설업 부진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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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미혜 기자] 올해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업황은 전(全) 산업이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한 75를 기록했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ㆍ반도체 엔지니어링 해외 수요증가 기대 등으로 부품업체의 수요가 증가하며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였지만 9ㆍ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우려가 동반돼 건설업 등이 한달 전보다 8포인트 가까이 내려갔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9월 제조업 업황BSI는 73으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다음달 업황전망BSI(78)는 지난달 전망대비 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자영상통신장비(+6p)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 및 서버 증설 관련 부품수요 증가가 영향을 줬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또한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으로 석유정제(+12p) 등이 큰폭으로 상승했고, 전기장비(-8p), 1차금속(-6p) 등 전방산업(전기, 건설 등) 부진 등으로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기업은 79를 기록해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은 67로 1포인트 상승했다. 수출기업은 82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한 반면 내수기업은 67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매출BSI는 9월중 실적이 81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84)도 지난달 전망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BSI는 9월중 실적이 85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다음달 전망은 87로 지난달 전망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BSI는 82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나 다음달 전망은 85로 지난달 전망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의 10월 업황전망BSI은 78로 화학제품(-9p) 등은 하락하였으나 자동차(+9p), 석유정제(+22p)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자동차 생산 회복에 따른 부품업체 수주가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며,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비제조업의 9월 업황BSI는 76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하였으나, 다음달 업황전망BSI는 77로 지난달 전망과 동일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4p) 등이 하락하였으나 반도체 엔지니어링 수요 및 건축 설계ㆍ감리 부문의 해외수주 증가 기대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0p)이 큰 폭으로 올랐다. 추석에 따른 유통업체 판매 증가로 도소매업(+3p) 등도 상승했다.

매출BSI는 9월중 실적이 81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도 82를 기록해 지난달 전망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BSI는 83으로 전월과 동일하였으며, 다음달 전망도 84로 지난달 전망과 동일했다. 자금사정BSI는 83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도 84로 지난달 전망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10월 업황 전망은 77로 신작 게임 출시 및 기업용 네트워크 구축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 등으로 정보통신업(+3p) 등이 상승하였으나, 9·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우려가 동반돼 건설업(-8p) 등이 하락하여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BSI와 소비자심리지수(CSI)를 합성한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대비 1.6포인트 상승한 95.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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