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값 1억원 '뚝'
강남 아파트 값 1억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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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강남구, 강동구, 송파구 등 강남권 아파트 2만3천여 가구 아파트값이 연초 대비 1억원 이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1.11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부터 8월 10일 현재까지 7개월간 강남권(강남구,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 아파트 시세를 비교한 결과 평균 매매가가 1억원 이상 떨어진 곳은 총 2만3천6백62가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1억원 이상 오른 곳은 3천4백76가구에 불과했다.

이처럼 올해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이 컸던 것은 각종 세금부담과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3월 2일부터는 6억원 이하 아파트담보대출도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되고 8월 1일부터는 비은행권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확대돼 고가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강남권 아파트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분양가 상한제 확대적용을 골자로 한 1.11 부동산대책 발표와 6월 초 기존 아파트 크기에 비례해 배정하던 재건축 평형 배정 관행에 대해 법원이 제동을 걸면서 수익성 저하와 재건축사업 동의율 하락으로 강남권 재건축단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이 초읽기에 들어가고 잇따른 콜금리 인상에 의한 이자부담으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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