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국 '증산' 거부에 '4년 만에 최고'...WTI 1.8%↑
국제유가, 산유국 '증산' 거부에 '4년 만에 최고'...WTI 1.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산유국들이 증사을 거부한데다 미국의 이란제재 효과까지 겹쳤기 때문인데, 4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30달러(1.8%) 오른 72.08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7월 10일 이후 최고가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40달러(3.1%) 상승한 81.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4년 11월 12월 이후 최고가다.

지난 23일 알제리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를 비롯한 비(非)OPEC 산유국 석유장관들의 회동에서 원유 증산 가능성을 배제하면서 유가가 힘을 받았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증산 합의는 없었다"며 80달러 유가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괜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초로 다가온 미국의 대이란 원유제재 복원도 유가 상승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산유국들이 사실상 증산을 거부함으로써 향후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최근 JP모건은 미국의 이란 제재로 국제유가가 향후 배럴당 90달러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3%(3.10달러) 오른 1,204.40달러를 기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