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스마트팩토리'로 초일류 도약 노린다
효성, '스마트팩토리'로 초일류 도약 노린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베트남 5개 글로벌 스판덱스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구축
효성티앤씨 '크레오라'.(사진=효성)
효성티앤씨 '크레오라'.(사진=효성)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효성티앤씨의 글로벌 스판덱스 생산기지가 인더스트리 4.0 시대를 대비해 스마트팩토리로 탈바꿈한다.

효성티앤씨는 최근 중국 취저우·자싱·광둥·주하이와 베트남 동나이 등에 소재한 스판덱스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은 공정모니터링 시스템, 품질관리시스템,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등이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공장의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품질을 관리함으로써 같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또 원료수입부터 생산, 출하까지 제조 전 부문에서 자료 수집과 분석, 제어 관리 등을 통해 공장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제조 경쟁력을 한 층 더 높일 수 있게 됐다.

효성티앤씨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은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난해 취임한 직후부터 줄곧 생산 및 경영 혁신을 주문해 온 데 따른 것이라고 효성은 설명했다.

효성티앤씨는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보통신(IT) 전문 업체인 효성아이티엑스(ITX)를 중심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고 효성은 강조했다.

효성 ITX는 각 공장의 실사를 거쳐 △표준 자료 수집 및 자료 관리 시스템 구축 △데이터 분석 및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자동공정제어 체계 구축 순서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효성 ITX는 지난 8월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공장에 최적화된 봇플러스(BOT+)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을 완료했다. BOT+는 머신 비전(Machine Vision)의 빅데이터 분석, IoT, 스마트 센서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제조 공정상의 품질결함을 즉각적으로 발견하고 문제에 대응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머신비전은 초고속카메라로 촬영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불량 제품 여부나 공정상 문제점을 파악해주는 시스템이다. 

효성은 앞으로 각 머신비전의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된 품질 알고리즘을 도출해 생산 공정 개선을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4차산업혁명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 앞에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제조업체로서 필수적인 조치"라며 "스마트팩토리를 기반으로 초일류 수준의 품질 개선, 신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 글로벌 넘버원 스판덱스 메이커로서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효성 ITX는 효성티앤씨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을 본격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스마트팩토리에 최적화된 솔루션 브랜드인 '익스트림 팩토리(XTRM FACTORY)'를 론칭했다.

효성 ITX는 공정과 데이터 분석, IT시스템 구축 전문가들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적화된 단계적 구축 로드맵을 제공하는 등 원스톱 토탈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