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파워…2Q 제조업 영업이익률 9.5% '역대 최고'
반도체 파워…2Q 제조업 영업이익률 9.5%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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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매출액 영업이익률 7.7%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고성능 반도체 수출이 늘어난 덕분에 제조업체 영업이익률이 관련 통계 편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 2분기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먼저 올 2분기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7%였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5년 이래 최고였다. 

반도체 업황 호조가 수익성 개선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제조업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9.5%로 올해 1분기(8.8%)에 이어 연속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고성능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고부가가치 품목 수출이 증가하며 제조업체 수익성이 향상했다. 

비제조업은 수익성이 악화됐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작년 2분기 5.3%에서 올해 2분기 5.0%로 하락했다. 이는 한국전력의 적자 지속으로 전기가스 부분 매출액이 전년 동기 2.6%에서 올해 2분기 -1.4%로 마이너스 전환한 탓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매출액 영업이익률(7.4→7.8%)이 전년 대비 개선됐으나 중소기업(7.4→7.3%)은 하락했다. 

전체 산업의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은 7.7%로 전년 동기와 같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은 각각 9.8%, 4.5%로 1년전과 차이가 없었다. 대기업의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은 8.0%에서 7.8%로 떨어졌으나 중소기업은 6.6%에서 7.2%로 올랐다. 

기업들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전체 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4.8%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8.0%보다 3.2%p 떨어졌지만 전분기(3.4%)와 비교하면 1.4%p 상승한 것이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매출 단가 상승으로 석유화학 등 제조업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난 결과다.

안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전체 산업의 부채비율은 82.7%로 역대 최저였다. 영업이익 증가에 따른 자본확충과 배당금 지급 등에 따른 부채 감소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차입금 의존도는 같은 기간 21.9%에서 22.1%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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