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 '미고'에 전략적 투자
현대차, 美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 '미고'에 전략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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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빌리티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노하우 습득 및 미래시장 주도 복안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는 미국의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업체 '미고(Migo)'와 상호협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미 공유경제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믈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미고는 2016년 미국 시애틀에 설립, 이듬해부터 모빌리티 다중통합(multi aggreagtion)이라는 신개념 서비스를 미국 최초로 선보인 업체다.

모빌리티 다중통합 서비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차량 공유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미고 앱을 통해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입력하면 다양한 공유 업체들의 서비스 가격, 소요시간 등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제공,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사용자에게 적합한 업체를 비교,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과정에서 미고는 사용자를 연결해 준 공유업체들로부터 일정 수수료를 받는다.

카2고(Car2Go), 집카(zip car) 등 미국의 대표 카셰어링 업체들을 비롯해 우보(Uber), 리프트(Lyft), 마이택시(Mytaxi) 등 카헤일링 업체, 라임바이크(LimeBike), 스핀(SPIN) 등 자전거 공유업체들의 비교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버스, 전철 등 대중교통 정보도 지원한다.

현대차는 미고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계기로 미국의 모빌리티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하고 더 나아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는 역량과 기술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미고에 대한 투자가 비교적 초기에 이뤄진 데다 투자 기업 중 자동차 업체는 현대차가 유일해 양 사 간 협력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존서 현대차 미국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래들' 상무는 "앞으로 성장이 크게 기대되는 미고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고는 향후 모빌리티 시장의 새로운 요구를 충족시킬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제프 워렌(Jeff Warren) 미고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서비스를 론칭한 이래 고객들이 모빌리티 다중통합 서비스를 중요한 수단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미고는 모빌리티 시장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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