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56%'…한달 만에 상승
7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56%'…한달 만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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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여파 0.05%p↑…중소기업 0.10%p·가계 0.02%p↑
표=금융감독원
표=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7월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한달 만에 상승 반전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0.56%로 전월말(0.51%) 대비 0.05%p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한달 만에 다시 상승 반전한 것이다. 지난 4월, 5월 전월 대비 0.59%, 0.62% 상승 했던 원화대출 연체율은 6월(0.51%) 들어 0.11%p 하락으로 돌아선 바 있다. 

이같은 연체율 상승은 신규연체 발생액(1조5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6000억원)를 상회한 결과다. 이로써 연체채권 잔액(8조8000억원)은 한달 새 9000억원 증가했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모두 상승했다. 7월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은 0.81%로 전월말(0.73%)과 비교해 0.08%p 올랐다. 전년 동월말(0.67%) 대비로는 0.14%p 상승이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1.79%로 전월말(1.78%) 대비 소폭(0.01%p) 올랐다. 다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의 경우 0.58%로 전월말(0.48%) 대비 0.10%p나 뛰었다.

선박·자동차부품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신규연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소기업대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2014년 이후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으며 2016년 7월말 0.82%, 지난해 7월말 0.69%와 비교해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월말(0.25%) 대비 0.02%p, 전년 동월말(0.26%) 대비 0.01%p 각각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말(0.19%)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4%로 전월말(0.40%) 대비 0.04%p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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