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사자'에 나흘 만에 상승…2288.66
코스피, 外人 '사자'에 나흘 만에 상승…228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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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나흘 만에 상승 반전했다. 전장에서 5년3개월 만에 가장 큰 매도 규모를 시현한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사자' 전환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8p(0.31%) 오른 2288.66에 마감, 나흘 만에 반등했다. 전날보다 4.23p(0.19%) 하락한 2277.35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약보합권에서 흐르다가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하며 장중 오름폭을 키웠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150억 원어치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9억 원, 115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92억90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며 마감했다. 건설업(6.39%)을 비롯, 비금속광물(4.42%), 기계(1.92%), 종이목재(1.89%), 의료정밀(1.63%), 전기전자(1.02%), 전기가스업(0.73%), 증권(0.64%), 음식료업(0.50%), 은행(0.34%), 제조업(0.28%) 등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운수장비(-1.25%), 의약품(-0.70%), 화학(-0.63%), 보험(-0.5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34%)와 SK하이닉스(0.79%)가 나흘 만에 반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98%), 삼성물산(0.40%)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셀트리온(-1.97%), 현대차(-1.50%), POSCO(-1.30%), LG화학(-1.42%), NAVER(-0.96%) 등은 떨어졌다.

국내에서 3년여 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백신·마스크주는 오르고 여행·항공주는 내리는 등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백신 개발·생산업체인 진원생명과학은 이날 시장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 8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제일바이오(10.43%) △서린바이오(2.24%) △백광산업(1.34%) 등 다른 백신주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반면 메르스 확산 우려가 여행업과 항공업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에 여행·항공주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티웨이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430원(4.28%) 내린 9620원에 거래를 마쳤고, 진에어(-2.20%), 하나투어(-1.89%), 아시아나항공(-1.67%), 모두투어(-1.08%), 대한항공(-0.90%) 등 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473곳, 하락종목이 361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63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70P(0.33%) 내린 816.16으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0.84p(0.10%) 상승한 819.70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820선을 터치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반전한 뒤 장중 낙폭이 확대됐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2.02%)와 CJ ENM(-2.99%), 나노스(-15.78%), 바이로메드(-1.42%), 스튜디오드래곤(-1.7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신라젠(1.33%), 에이치엘비(1.03%), 포스코켐텍(1.34%), 메디톡스(4.15%), 펄어비스(1.81%) 등은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60원 오른 112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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