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商議 회장 "인도네시아 상의와 양국 기업인 협력 지원"
박용만 商議 회장 "인도네시아 상의와 양국 기업인 협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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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오랜 친구, 같이 가자"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앞줄 왼쪽 여덟 번째)과 박용만 대한상의회장(앞줄 왼쪽 아홉 번째)이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윤은식 기자)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앞줄 왼쪽 여덟 번째)과 박용만 대한상의회장(앞줄 왼쪽 아홉 번째)이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윤은식 기자)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0일 "대한상의는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와 함께 양국 기업인들이 마음껏 경제협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초청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관계는 지난해 정상회담을 계기로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포럼에 역대 최대 규모의 인도네시아 경제인들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이런 점에서 양국 경제협력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시그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표한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로드맵(Making Indonesia 4.0 Roadmap)'에는 디지털 기술, 바이오, 하드웨어 자동화 등 인도네시아의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포괄적인 계획들이 반영돼 있다"며 "한국기업의 관심이 높고 잘 할 수 있는 영역들인 만큼 앞으로 협력 사례들을 크게 늘려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박 회장은 "양국 경협위원회를 비롯해 내년 하반기 '한·아세안 CEO 서밋' 등을 통해 협력에 이바지하겠다"고 지원을 약속하면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방안을 계기로 양국이 공동번영으로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기조 강연을 통해 "인도네시아-호주 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IA-CEPA) 협상이 이뤄지면서 인도네시아 제품이 호주에 수출될 때 관세가 0%다"라며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를 수출기지로 삼아 호주에 수출하길 바란다. 한국이 인도네시아를 수출기지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그는 이어 "한국기업이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90만 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며 "스마트폰 발전이 미국의 아이폰에서 시작됐지만, 삼성과 LG가 중요한 역할 하며 스마트폰 기술 혁명을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개발도상국으로 옮겨왔다"고 강조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투자를 3번째로 가장 많이 하는 국가다. 한국기업들의 은행, 보험, 부동산 등 관광, 생활, 창조, 엔터테인먼트 투자를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오랜 친구다. 같이 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곽창호 포스코경영연구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제조업'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제조업 위상이 낮아지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제조업 부활로 국가산업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곽 연구원은 "한국은 4차 산업혁명에 강한 혁신 제조업들이 포진해 있어 앞으로 인도네시아와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제조업 분야 상호 스마트 인더스트리얼 파트너쉽(Smart Industrial Partnership)구축을 통해 한국은 신시장개척을 인도네시아는 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 측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장인화 포스코 사장, 송치호 LG상사 사장, 조현상 효상 사장, 김현철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 기업인 및 정부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위란토(Wiranto) 정치·사회조정부 장관, 레트노 마르수디(Retno Marsudi) 외교부 장관, 아르랑가 하타토(Airlangga Hartarto) 산업부 장관, 우마르 하디(Umar Hadi) 주한인도네시아 대사, 로산 루슬라니(Rosan Roeslani)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 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아세안의 핵심국가인 인도네시아는 5%대의 높은 성장률과 넓은 내수시장,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나라로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들이 많다"며 " 대한상의는 인도네시아 투자 설명회,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양국의 경제 협력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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