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대출119, 올 상반기 4801억원 지원…43.6%↑
개인사업자대출119, 올 상반기 4801억원 지원…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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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은행에 NH농협·KEB하나·부산·SC제일은행 선정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올해 상반기 개인사업자대출119 지원액이 1년 전과 비교해 43.6% 증가했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일시적 자금난으로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가 연체에 빠지지 않도록 은행이 만기연장이나 이자감면 등으로 채무상환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2018년 상반기 개인사업자대출119 운영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 프로그램으로 채무상환 부담이 줄어든 대출 건수는 5798건, 대출금액은 4801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건수기준으로는 40.0%(1656건), 금액기준으로는 43.6%(1457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대출규모 별로 보면 올 상반기 중 5000만원 이하 대출에 대한 지원이 4202건으로 전년 동기(2896건) 대비 45.1%(1306건) 증가했다. 전체 지원건수 중 5000만원 이하 대출의 비중은 지난 2016년 66.4%, 지난해 69.3%, 올해 상반기 72.5%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표=금융감독원
표=금융감독원

지원방식 별로 보면 만기연장이 65.9%(3365억원)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자감면(30.6%, 1566억원), 대환대출(2.1%, 109억원), 이자유예(1.4%, 70억원) 순이었다. 이 가운데서도 이자감면 지원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 22.3%에서 올 상반기 30.6%로 지속 증가해 이자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2013년 2월 개인사업자대출119 도입이후 상환 완료된 금액은 1조418억원으로 총 지원액(2조9864억원)의 34.9%를 차지했다. 이는 제도도입 이후 누적지원액 4조870억원 중 중복지원이 제거된 2조9864억원을 기준으로 했다. 지원 후 부실처리된 금액 4416억원(14.8%)의 약 2.4배에 해당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 제도가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 등의 위기극복에 긍정적 효과를 주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은행별 개인사업자대출119 운영실적 평가에서 올 상반기 우수은행은 대형은행의 경우 NH농협은행과 KEB하나은행이 차지했다. 중소형 은행에서는 부산은행과 SC제일은행이 각각 선정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영세한 개인사업자 중심의 지원을 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반기별 실적평가를 통해 은행 경영진의 관심 제고 등 은행간 선의의 경쟁을 더욱 촉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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