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MA 금리 줄줄이 인상
증권사, CMA 금리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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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고객 이탈을 막기위한 증권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지난 9일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콜금리를 인상하면서 증권사들도 이 같은 행보에 발빠르게 동참하고 있다. 줄줄이 금리인상이다.
가장 먼저 CMA 금리를 인상한 증권사는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지난 9일 콜금리 인상을 즉시 반영해 CMA와 RP 금리를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자동매수형 CMA에 가입한 고객은 지난 10일부터 기간별로 금리가 더 높게 적용돼 1일부터 30일까지는 4.8%, 60일까지는 4.9%의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자동재투자할 경우 최고 5%까지 지급한다.
뒤이어 지난 10일 현대증권과 한화증권이 CMA의 금리를 각각 5.0%로 인상하기로 했으며 굿모닝신한증권도 CMA금리를 4.9%로 상향조정했다.
또, 대우증권의 예금형CMA의 경우 콜금리에 연동돼 있어 자동으로 0.25%포인트 오른다. 이 밖에, 미래에셋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등이 내주 중 금리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발 빠르게 금리 인상에 나서는 이유는 고객이탈을 막기 위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기존 CMA는 증권사 유일 상품으로 업종내 경쟁에 그쳤으나 최근 은행들이 수신예금이탈을 막기위해 CMA와 비슷한 금리수준의 상품 출시를 예고하면서 증권사들이 자사 CMA 고객 이탈을 우려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은행이 고금리 상품을 내놓을 경우 증권사 CMA는 안정성과 편의성의 경쟁에 밀리게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고객의 갈아타기를 막기위해선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이 CMA를 직접적인 수익에 기여하는 상품이라기보다 향후 투자로 연계하는 랭커 역할을 하는 상품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CMA 고객관리에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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