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빵 브랜드 '기린' 5년 만에 '롯데' 입고 부활
양산빵 브랜드 '기린' 5년 만에 '롯데' 입고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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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설립돼 2013년 소멸…50년 전통 제빵 기술 살려 재출시
지난 8월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 기린(LOTTE KIRIN)' 설명회에 참석한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이사는 "50년 전통 제빵 기술과 노하우를 브랜드에 모두 담아 거듭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진=롯데제과) 
지난 8월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 기린(LOTTE KIRIN)' 설명회에 참석한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이사는 "50년 전통 제빵 기술과 노하우를 브랜드에 모두 담아 거듭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진=롯데제과)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양산빵 브랜드 '기린'이 5년 만에 부활했다. 3일 롯데제과는 양산빵 브랜드 '롯데 기린(LOTTE KIRIN)'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1969년 설립된 기린식품을 2013년 흡수합병하며, 기린 브랜드를 쓰지 않았다. 기린 대신 롯데 브랜드를 앞세워 양산빵 사업에 진출한 것이다. 

5년 만에 기린 브랜드를 되살린 이유에 대해 롯데제과는 "기린이 가진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최대한 활용하고 제빵 명가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기린은 50년 가까운 연구개발(R&D)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기린은 2005년 뼈 성장을 돕는 물질(SGA)을 사용한 기능성 식빵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이후 음악을 이용한 건포도종 배양 기술 특허(2006년)와 상황버섯 균사체 발효 식빵 특허(2007년)를 따냈다. 

기린의 50년 전통과 품질을 강조하기 위해 로고에 '1969년부터(SINCE 1969)'와 '빵의 명가'를 새긴 롯데 기린 브랜드는 '슬로 브레드(SLOW BREAD)'를 추구한다. 이를 위해 '느림의 미학으로 건강하게 만든 빵'이란 구호를 내세웠다. 

롯데 기린 빵은 다소 긴 시간이 걸리지만 풍미와 식감을 높이기 위해 특허 유산균(LB-9) 발효액종을 사용한다. 빵 반죽의 수분율을 올려 기존 제품보다 부드러우면서 촉촉한 식감을 냈다는 점도 특징. 롯데제과는 9월 중 특허 받은 유산균 발효액종으로 맛과 품질을 향상시킨 롯데 기린 제품 4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 기린 브랜드 출시에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 8월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 30여명의 유통사 상품기획자(MD)를 초청해 설명회를 열었다.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이사는 당시 "빵에 대한 (소비자들) 기대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50년 전통 제빵 기술과 노하우를 브랜드에 모두 담아 거듭나고자 한다"며 롯데 기린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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