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조만간 있을 대형 시중은행에 대한 현장점검에서 우회대출 우려가 있는 가계대출 유형을 철저히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추가 부동산 규제 대책 발표 이후 금융당국도 호응하는 분위기다.
윤 원장은 28일 오전 임원회의에서 "그동안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과 금융회사의 리스크관리 강화 노력에 힘입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둔화됐다"면서도 "최근 전세대출, 부동산임대업 개인사업자대출, 신용대출은 그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올 3월 신용대출에 대해 DSR(모든 대출 원리금 상환액/연간 소득), 부동산임대업대출에 대해 RTI(연간 임대소득/연 이자비용) 제도를 각각 도입했다.
윤 원장은 "금융회사가 서민, 생계형 자영업자 등 실수요자에게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되 시장 불안요인은 조기에 차단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위규사항이 발견될 경우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시중은행 현장점검에서 △주담대 LTV․DTI 관련 내부통제 체계 및 운영실태 △신용대출에 대한 DSR 운영 현황 △전세대출에 대한 운영 실태 △부동산임대업 개인사업자대출에 대한 RTI 제도 운영 현황 등에 대해 들여다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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