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89달러(1.3%) 상승한 68.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7주간의 하락세를 마치고 4.3% 올랐다. 전날 약보합권에서 제자리걸음을 한 것을 제외하면 연일 상승 행진을 한 셈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1.34달러(1.8%) 오른 76.07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미국의 제재를 앞두고 이란의 원유 공급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시장에서는 이미 이란의 원유 공급량이 이달 초반 7월보다 하루 70만배럴가량 줄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예상보다 미국의 제재 효과가 클 수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렸다.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장중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장중 0.48% 내린 95.18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이날 잭슨홀에서 연설에 나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점진적 긴축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유전 정보 서비스 제공업체 베이커 휴스는 이번 주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채굴 장비가 9개 감소한 860개라고 밝혔다 . 이는 지난 2016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국제금값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9.30달러(1.6%) 오른 1,213.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2.5% 상승률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