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SK 성장 자체가 선대회장이 훌륭한 경영인임을 입증"
최태원 회장 "SK 성장 자체가 선대회장이 훌륭한 경영인임을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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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종현 회장 홀로그램 환생해 SK 성장 격려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왼쪽)과 최태원 SK 회장(사진=SK)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왼쪽)과 최태원 SK 회장(사진=SK)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SK가 이만큼 성장한 것 자체가 선대회장이 훌륭한 경영인이었다는 점을 증명한다. SK가 잘 커나갈 수 있도록 뿌리내려주신 덕분에 가능했다. 우리가 함께 이를 증명해낸 점이 기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4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최종현 회장 20주기 추모 행사에서 "저 자신이 훌륭한 경영자라는 것은 아직 입증하지 못했지만, 아버지가 훌륭한 경영자임은 입증된 것 같아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선대회장은 SK에 좋은 사업도 남겨주셨지만, 무엇보다 먼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혜안과 변화를 만들어 가는 도전정신을 그룹의 DNA로 남겨주셨다"며 "SK의 철학과 경영시스템을 담아 만든 SKMS가 경영활동의 의미와 방법론에 대한 길잡이가 돼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선대회장은 나라의 100년 후를 위해 사람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 이 땅의 자양분 역할을 하고 계신 많은 인재를 육성했다"며 "저도 미약하게나마 선대회장의 뜻을 이어가고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새로운 학술재단인 가칭 ‘최종현 학술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최종현 회장, 그를 다시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20주기 추모 행사에서는 최종현의 회장 업적을 다룬 영상으로 시작해 SK 주요 산업을 소리로 활용한 연주 영상, 최종현 회장과 한국고등교육재단 장학생 출신인 염재호 고려대 총장 간 대담 영상이 이어졌다.

최종현 회장은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선경시절부터 글로벌 기업 SK가 되기까지 청춘을 바쳐서 국가와 회사만을 위해 달려와 준 우리 SK 식구들 정말 수고가 많았다"며 "앞으로 세계 시장을 제패할, 더 치열하게 뛰어줘야 할 SK 가족들, 항상 지켜보고 응원하겠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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