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나이트] 캐딜락 6000, 서한퍼플 장현진 '시즌 첫 우승'
[슈퍼레이스 나이트] 캐딜락 6000, 서한퍼플 장현진 '시즌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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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원, 2랩 남기고 황진우와 추돌 후 리타이어
정회원, 2위로 달리다 마지막 랩에서 스핀 후 5위
캐딜락 6000 클래스 결승전 (사진=JP WORKS)
캐딜락 6000 클래스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한 장현진이 미케닉과 포응하고 있다.  (사진=JP WORKS)

[서울파이낸스 (인제) 권진욱 기자]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장현진이 나이트레이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하면서 2018년 밤의 제왕이 됐다.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캐딜락 6000 클래스 결승이 11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나이트 레이스로 진행된 가운데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장현진이 51분 20초701로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슈퍼레이스 5라운드 나이트레이스를 시즌 첫 우승으로 장식한 장현진은 이번 경기로 그동안 무거웠던 마음을 털어내는 경기가 됐다.  캐딜락 6000 클래스의 결승전은 롤링스타트로 총 24랩(1랩=3.908km)으로 진행된다. 

스타트 신호와 함께 김중군(83번, 서한퍼플 모터스포트)과 장현진(66번,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정회원(37번, 서한-퍼플 모터스포트)이 앞을 치고 나갔고 그 뒤를 정의철(6번, 엑스타 레이싱)과 정연일(81번, 이앤엠 모터스포츠)이 4, 5위로 1코너에 진입하는 순간 17그리드의 김태훈(99번, 유로휠 현대레이싱)과 16그리드의 김재현(88번, CJ 로지스틱스 레이싱)이 추돌하면서 SC 상황이 발행됐다. 

SC상황은 빠른 스타트로 1위로 잡았던 김중군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았으며 경기는 4랩째 재개됐다. 선두권 순위 변화는 없이 서한퍼플모터스포트 3인방이 경기를 선도하면서 인제서킷의 밤을 흥분의 도가니로 빠트렸다. 그 뒤를 정의철도 간격을 좁히며 추격에 나섰다. 

​​캐딜락 6000 클래스 결승전 (사진=권진욱 기자)​​
​캐딜락 6000 클래스 결승때의 SC상황 (사진=권진욱 기자)​​

여기에 김종겸은 앞선 정연일을 추월하면서 선두권 추격에 가세했다. 서한퍼플모터스포트 3인방이 6랩까지 선두권을 유지했으나 갑자기 김중군이 차량에 문제가 생긴 듯 뒤로 처지면서 장현진, 정회원에 이어 정희철도 선두권에 진입하는 사이 정연일과 조항우의 차량에 트러블이 생긴 듯 순위는 뒤로 밀려났고, 김민상(No.5, 팀훅스)의 차량도 트러블로 1코너 진입 전 코스에 멈춰 두 번째 SC 상황이 발령되면서 레이스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경기는 9랩째 재개됐다.  순위는 장현진이 선두를 유지했고, 정회원과 정의철, 김종겸 순으로 뒤를 이었고 11 그리드에서 출발했던 오일기와 이데유지도 베테랑 답게 차분하게 순위를 끌어 올려나갔다. 아오키와 류시원(72번, 팀106), 마사타카 야나기다 (8번, 아트라스 BX)도 10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류시원의 레이스 컨디션은 최상으로 한단계씩 순위를 올렸다. 

10 랩째 정의철이 스핀을 하면서 오일기(이엔엠 모터스포츠)와 이데유지(엑스타레이싱)가 3, 4위에 올랐지만 장현진과 정회원의 빠른 스피드로 벌어진 거리를 좁히기는 힘들어 보였다. 야나가다, 류시원(No72, 팀106), 황진우(No.12, CJ 로지스틱스 레이싱)가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듯 보였다. 

캐딜락 6000 클래스 결승전 (사진=JP WORKS)
캐딜락 6000 클래스 결승에서 장현진 선수의 주행모습 (사진=JP WORKS)
캐딜락 6000 클래스 결승전 (사진=JP WORKS)
캐딜락 6000 클래스 결승때 정회원 선수의 주행모습. (사진=JP WORKS)

장현진과 정회원이 1, 2위를 지켜나가고 있는 가운데 오일기가 1초 안으로 거리를 좁히며 정회원을 바짝 추격하며 포디움 공략을 본격화했다. 그 사이 류시원의 안쪽으로 추월을 시도하던 야나기다는 경쟁 중 스핀을 하면서 뒤쪽으로 밀려났다. 

경기 후반으로 가면서 황진우와 김동은(제일제당 레이싱), 김의수(제일제당 레이싱), 조항우가 레이스를 뜨겁게 만들면서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모터스포츠의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이때 오일기는 정회원과 0.3초까지 거리를 좁혀 추월을 시도했으나 정회원은 오일기의 추격보다는 팀 동료인 장현진을 제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리는 듯 했다. 

4랩을 남기는 상황에서 정회원과 오일기의 거리차는 2초 이상나면서 오일기도 순위 다지기에 들어가는 등 페이스를 조절해 나갔다. 중위권 경쟁을 펼치던 류시원과 황진우는 라스트 랩 2바퀴를 남기고 오메가 코스에서 황진우가 무리하게 추월하려다 앞선 류시원과 추돌하면서 중위권 순위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21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동은이 6위로 올라섰고, 아오키와 김의수, 조항우에 이어 스핀을 해 순위가 밀렸던 야나기다까지 110위권에 진입했다. 

캐딜락 6000 클래스 결승전 (사진=권진욱 기자)
캐딜락 6000 클래스 결승때 1위를 차지한 장현진 선수의 주행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캐딜락 6000 클래스 결승전 (사진=JP WORKS)
캐딜락 6000 클래스 결승전 스타트 모습 (사진=JP WORKS)

최대의 변수는 마지막 랩에서 일어났다. 장현진과 정회원이 팀에게 원 투승을 안겨주는 듯 팀 패독은 축제 분위기였다. 근데 정회원이 장현진을 추월하려는 듯 스피드를 올리면서 첫 코너를 돌아 나가면서 스핀해 순간 2위에서 5위로 밀려나 팀에게는 충격을 보는 이에게는 한순간을 알 수 없는 레이스의 짜릿함과 즐거움을 줬다. 

장현진, 오일기, 이데유지, 김종겸 순으로 5라운드 레이스는 끝나는듯 했다. 하지만 이데유지와 거리차를 좁힌 김종겸이 마지막에 추월에 성공하면서 0.017초로 3위로 올라서면서 마지막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결국, 나이트 레이스로 펼쳐진 슈퍼레이스 5라운드 캐딜락 6000 클래스는 장현진이 51분 20초701의 기록으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11그리드에서 출발한 오일기(51분25초048)가 개막전 우승에 이어 2위로 포디움에 다시 올랐고, 무거운 핸드캡 웨이트에도 끝까지 레이스를 진행한 김종겸이 3위를 차지했다. 

캐딜락 6000 클래스 결승전 (사진=JP WORKS)
 (사진=JP WORKS)
캐딜락 6000 클래스 결승전 (사진=권진욱 기자)
캐딜락 6000 클래스 결승전 2위를 차지한 오일기 선수의 주행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하지만 경기 후 이데유지(엑스타 레이싱)의 항의 건에 대해 김종겸(아트라스BX)이 무리한 추월시도로 인해 스포츠 운영 규정 위반(37.1.4)으로 인해 5초 페널티를 받아 최종 이데유지가 3위로 올라섰다.

류시원과 황진우의 레이싱 사고(Racing Accident)에 대해서는 협의 없으므로 결정 나면서 류시원은 지난 용인 경기에 이어 이번 나이트레이스에서 황진우의 추돌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김재현(88번)과 김태훈(99번)과의 추돌사고도 협의 없다고 결정했다.  

다음 슈퍼레이스 6라운드 경기는 오는 9월 7일에서 9일까지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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