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0일 카카오에 대해 펀더멘탈(기초체력) 개선과 자회사의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은 588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 늘었고, 영업이익은 165% 증가한 276억원을 기록했다.
이문종 연구원은 "거래액 증가에 따라 간편결제(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콘텐츠(카카오페이지, 피코마) 등 다양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 거래액은 2분기 약 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37%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의 오프라인 가맹점수는 11만개까지 증가했다며,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안착시에는 은산분리 이후 뱅크를 통한 소상공인 대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카카오페이지는 웹툰, 웹소설 뿐 아니라 드라마, VOD 콘텐츠 확대로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시작했고, 카카오M의 영상부문 분사 후 기획사, 제작사 투자를 통해 영상 제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양질의 콘텐츠 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카카오페이, 페이지 등의 자회사에 거래액 증가에 따라 투자 받을 당시 가치 대비 할증했다"며 "은산 분리 완화와 뱅크 흑자 전환 기대감이 높아진 점을 감안해 카카오뱅크의 지분가치를 새롭게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펀더멘털 개선과 동시에 기대감이 반영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