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시중통화량 2621兆..전년比 6.1% 늘어
6월 시중통화량 2621兆..전년比 6.1%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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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윤미혜 기자] 6월 시중 통화량이 6%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업을 중심으로 민간신용 공급이 확대된 결과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8년 6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통화량(M2)은 2621조2000억원(원계열 기준·평잔)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 증가했다.

M2는 원하는대로 현금화할 수 있는 자금이다.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를 뜻한다. M2 증가율은 2015년 10월 이후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와 함께 낮아져 지난해 하반기 4% 중후반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올해 1월 5.5%로 반등하더니 2월 6.2%, 3월 5.8%, 4월 5.7%, 5월 5.9%로 6% 내외의 안정적인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예·적금(1032조5448억원)과 MMF(머니마켓펀드·69조2519억원)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업 부문을 중심으로 민간 신용 공급이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 것"며 "올해 들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 부문이 눈에 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5월보다 7조3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부문은 3조3000억원, 기타금융기관은 1조7000억원 증가한 반면 기업부문은 3조5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9조9000억원 증가했고 머니마켓펀드(MMF) 4조6000억원, 수익증권은 3조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년미만 외화예수금은 4조6000억원 줄었다.

말잔을 기준으로 한 광의유동성(L)은 4672조7694억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0.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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