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사자'에 2280선 탈환
코스피, 外人 '사자'에 228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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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전날 급락했던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 기조 속에 반등하며 2280선에 안착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8p(0.77%) 오른 2287.68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8.13p(0.36%) 상승한 2278.33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의 뚜렷한 매수세에 장중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미국 증시의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시는 '대장주' 애플의 시가총액이 미국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한 데 힘입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95.40p(1.24%) 상승한 7802.69에 장을 마감했다. 여기에 바이오업종의 호조도 지수 상승에 주효했다. 다만 미중 간 무역분쟁 이슈가 잔존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4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월 28일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거래량도 2억7000만 주에 그쳐, 올해 들어 6번째 낮은 규모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448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사흘째 '팔자'를 외친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809억 원어치 팔아치웠고, 개인도 885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717억57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종이목재(3.00%)를 비롯, 기계(2.19%), 화학(1.91%), 건설업(1.57%), 통신업(1.54%), 의료정밀(1.47%), 의약품(1.36%), 증권(0.94%), 운수창고(0.90%), 유통업(0.89%), 은행(0.85%), 제조업(0.85%) 등 대부분이 올랐다. 보험(-0.11%)은 유일하게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우위 국면으로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44%)와 SK하이닉스(0.12%), LG화학(4.27%), 삼성바이오로직스(3.70%), NAVER(0.41%), 삼성물산(0.83%)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셀트리온(-0.36%)과 POSCO(-0.16%), 현대차(-1.20%)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639곳)이 하락종목(198곳)을 압도했고, 변동 없는 종목은 57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7.43P(0.95%) 내린 788.81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4.72p(0.60%) 상승한 786.10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개인의 매수세 속에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11%)를 제외한 CJ ENM(1.40%), 메디톡스(4.47%), 신라젠(1.20%), 나노스(4.27%), 바이로메드(4.74%), 포스코켐텍(0.78%), 펄어비스(1.93%), 에이치엘비(1.62%) 등 시총 상위주가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0원 오른 112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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