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맞수' 삼성·LG, 상반기 실적은 'LG 판정승'
'가전맞수' 삼성·LG, 상반기 실적은 'LG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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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업은 삼성이 압도
삼성 서초사옥(오른쪽)과 LG 트윈타워.(사진=서울파이낸스DB)
삼성 서초사옥(왼쪽)과 LG 트윈타워.(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올해 국내외 TV·가전 시장에서 LG전자가 삼성전자를 누르고 '가전 명가'의 명성을 지킬 것을 보인다.

삼성이 매출 규모에서 여전히 앞서 있지만 격차는 크게 줄었고, 수익성은 LG전자가 지난해 역전에 이어 올해 들어 차이를 벌리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 부문 매출은 각각 20조1400억원과 18조1220억원으로, 2조180억원의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4조2090억원)와 비교하면 격차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

두 회사 매출 격차는 지난 2013년 연간 19조원을 넘었으나 이후 계속 줄면서 지난해 10조원 수준이 됐고 상반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5조원을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영업이익은 LG전자가 지난해 역전에 성공한 뒤 올 상반기에만 1조2000억원 이상 차이를 내며 삼성전자를 멀찍이 밀어냈다.

올해 상반기 가전 사업부문에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3.9%로, LG전자(11.0%)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영업이익률은 매출 대비 영업이익이다.

가전 시장과는 달리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도 '완승'을 굳히는 분위기다.

모바일 사업부문에서 삼성전자는 상반기에만 매출 56조500억원에 6조4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데 비해 LG전자는 매출 4조2308억원에 321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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