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포레르빠쥬' 독점판권 획득…'명품 1번지' 명성 잇는다
갤러리아 '포레르빠쥬' 독점판권 획득…'명품 1번지' 명성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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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역사 프랑스 명품 브랜드, 세계 8번째 매장 유치
포레르빠쥬 대만 매장 모습. (사진=한화갤러리아)
포레르빠쥬 대만 매장 모습. (사진=한화갤러리아)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한화갤러리아가 프랑스 명품 브랜드 '포레르빠쥬'의 국내 독점 판권을 획득하면서 '명품 1번지' 명성을 이어간다. 2일 한화갤러리아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에 오는 9월 중순 '포레르빠쥬' 1호점 오픈한다고 밝혔다.

포레르빠쥬는 핸드백과 지갑 등 스몰레더 상품 중심 프랑스 명품 브랜드다. 1717년부터 300년간 7대에 거쳐 프랑스 황실과 귀족에게 무기류와 가죽제품 등을 납품하며 이름을 떨쳤다.

특히 포레르빠쥬는 희소가치가 높은 브랜드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 7개 매장만 운영했다. 갤러리아명품관 입점은 8번째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포레르빠쥬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3년간 프랑스를 수십 차례 오가며 공을 들였다. 유수의 국내 패션회사들과 경합 끝에 독점 판매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포레르빠쥬가 갤러리아를 선택한 이유는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명품관 때문이다. 갤러이아명품관은 1990년대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구찌, 페라가모, 고야드, 파텍필립 등 손꼽히는 명품 브랜드의 국내 1호점을 성사시킨 곳이다.

오귀스탕 드 뷔페벙 포레르빠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역동적인 세계 도시 중 한 곳인 서울에서 포레르빠쥬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며 "시장 진출을 결심하고 여러 후보군을 고심한 끝에 한국 최초이자 최고의 명품백화점 채널을 갖고 있는 한화갤러리아와 파트너를 맺게 됐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는 명품 브랜드 단독 유치, 신진 브랜드 발굴 등으로 콘텐츠 차별화에 힘쓰고 있다. 현재 갤러리아명품관이 보유하고 있는 단독 브랜드는 35개에 이른다. 대표적 브랜드로로 이탈리아 '스테파노리치'와 독일 '노에사' 등이 꼽힌다.

갤러리아명품관 매출 신장률 추이. (자료=한화갤러리아)
갤러리아명품관 매출신장률 추이. (자료=한화갤러리아)

매출도 호조세다. 지난해 하반기 매출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7.9%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엔 10.8%로 더 올랐다. 품목별 신장률은 △명품잡화 16% △명품남성 36% △명품여성 7% △가전 18% 등이다. 특히 최근 루이비통, 구찌 등이 남성 매장을 별도로 오픈하면서 매출 신장세가 눈에 띈다. 

갤러리아명품관은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유럽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26개를 가을·겨울(F/W)시즌 선보인다. 대표적 브랜드는 프랑스 '메종라비 케이루즈', 이탈리아 '마르코 드 빈세조', 덴마크 '엘리오 에밀' 등이다.

메종라비 케이루즈는 레바논 출신의 디자이너 '라비케이루즈'의 브랜드로 고급스러운 소재와 깔끔한 재봉, 구조적인 패턴을 통해 우아하고 모던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마르코 드 빈세조는 펜디의 가죽 상품군 수석 디자이너 출신인 '마르코 디빈센조'의 브랜드로, 선명한 색감, 정제된 고급소재 등으로 각광받는다. 엘리오 에밀은 현재 패션계와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덴마크 코펜하겐 출신 '줄(JULL)' 형제에 의해 지난해 설립된 브랜드다. 남성 스트리트 패션을 선보이며 올해 F/W시즌은 밀리터리를 주제로 한 소재의 아우터와 액세서리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방원배 한화갤러리아 패션컨텐츠부문장(상무)은 "포레르빠쥬 판권 획득으로 우리나라 명품 1번지 위상이 더욱 공고해졌다"며 "향후 '온리(Only) 갤러리아'의 해외 프리미엄 상품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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