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통일부가 고(故)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금강산 추모행사 참석을 위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을 승인했다.

통일부는 1일 “정부는 3일 고 정몽헌 회장 15주기 추모 행사를 위한 현정은 회장 등 현대그룹의 금강산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방북인원은 현 회장과 이영하 현대아산 사장 등 15명이다.

이번 행사는 연례적 추모행사로 인도적 차원에서 승인했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정 전 회장의 금강산 추모식은 3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현대그룹은 지난 2003년 8월 정 전 회장 별세 이후 매년 금강산 추모비 앞에서 추모식을 열었지만, 2016년부터는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열지 못했다.

정 전 회장 추모식에는 북쪽 관계자들도 참석해온 만큼 현 회장의 이번 방북을 계기로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등과 관련한 논의가 있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 회장은 지난 2013년 정 전 회장 추모식에 참석했다가 당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었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받기도 했다.

현 회장의 방북은 지난 2014년 12월 개성공단 방문이 마지막이다. 당시 김양건 북한 노동당 대남 비서의 초청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공단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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