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부호들, 사치의 끝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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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머니, "요트에서 럭셔리 잠수함으로"...다음은 '우주선'?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글로벌 부호들의 호화생활은 어느 정도일까. 흔히, 영화를 보다 보면 자주 등장하는 것처럼 자가용 비행기나 초호화 요트?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으로 자산가치가 급등하면서, 부호들의 사치가 새로운 장르로 넘어가고 있다고 한다.
 
미국 경제전문 통신인 CNN머니와 럭셔리닷컴(현지시간 3일)에 따르면, 산호초와 오색 물고기를 유리벽 너머로 즐기면서 사업 구상을 하거나 8등신 미녀와 은밀한 시간을 갖는 부호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요트의 대당 가격은 1500만~8000만 달러(한화 138억~736억원). 초호화 요트 값은 2000만 달러(184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들어 새로운 장르로 초호화 잠수함이 각광받고 있다. 
최고급은 8000만 달러 정도. 잠수함의 길이는 71m 이며, 수심 300m까지 잠수할 수 있다. 한국 해군이 보유한 최신예급 잠수함과 성능면에 별반 차이가 없다. 아무리, 세계적인 부자들이라고는 하지만, 이 정도면 '장난감'으로는 과하다는 생각도 들만하다.

잠수함의 내부 또한 초화판이다. 3개 층으로 이뤄진 럭셔리 잠수함은 수중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잠망 데크'과 최고급 호텔의 마감재로 장식된 객실, 바, 헬스클럽까지 갖추고 있다.

대부호들이 이처럼 거액을 들여 럭셔리 잠수함을 장만하는 이유는 '환상과 은밀함'때문이라고. 잠수함은 파파라치와 기자들의 추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완벽한 장소라는 것. 러시아 석유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영국 첼시구단주)는 "당신이 내 잠수함을 찾아낼 수 있다면 가져도 좋다"고 호언장담했다는 일화도 있다.
또, 럭셔리 잠수함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US서브마린스의 회장 브루스 존스는 "내 고객은 일반적인 부자가 아니다"며 "자신이 잠수함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도 알려지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라고 소개했다고.

이런 꿈의 잠수함을 지닌 부자는 누구?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과 공전의 히트작 '터미네이터'와 '타이타닉'을 연출한 제임스 캐머런 영화감독 등이 럭셔리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단지, 그렇게 알려졌을 뿐. 아무튼, 언젠가는 파파라치를 따돌리려고 '우주선'을 사서 아예 지구를 떠나는 부자가 등장할지도 모를 일이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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