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2분기 영업익 695억···역대급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호텔신라, 2분기 영업익 695억···역대급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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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302%↑···면세점·호텔 사업부문 모두 양호한 실적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 전경. (사진=호텔신라)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 전경. (사진=호텔신라)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호텔신라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맞았다. 한국,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3대 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며 실적까지 뒷받침돼 글로벌 사업자로 도약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694억9300만원을 기록했다고 27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2.6% 치솟은 수치다. 매출액은 1조1749억4600만원으로 46.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25억7900만원으로 1668% 급증했다.

분기 매출은 이전까지 최고 기록이었던 올해 1분기(1조1255억원) 실적을 494억원(4.4%)이나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2014년 3분기 578억원과 비교해 117억원이나 더 많았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호텔신라는 분기·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면세(TR)점과 호텔·레저 사업부문 모두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는 등 경영실적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면세사업부문은 국내와 해외 사업장의 매출 안정화로 1조원을 넘겼다.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원가 절감 노력, 글로벌 사업자로서의 포트폴리오 다양화, 경영합리화·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도 높였다.

특히 인천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등 아시아 3대 공항에 모두 입점하며 면세점 트로이카를 완성했다는 점이 '안정적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텔부문도 성수기에 돌입하면서 매출 12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55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013년에 진행한 서울신라호텔의 개보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신라스테이도 빠르게 안정을 찾으면서 올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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