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매출 10조·영업익 5.5조·순익 4조 '트리플 크라운'
SK하이닉스, 2분기 매출 10조·영업익 5.5조·순익 4조 '트리플 크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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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공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공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SK하이닉스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사상최대 실적을 내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10조3705억원, 영업이익 5조5739억원, 순이익 4조3285억원으로 모두 사상최대다. 영업이익으로만 보면 한 달에 약 1조9000억원씩 벌어들인 셈이다.

영업이익은 1분기에 대비 28%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54%로 1분기 대비 4%p 늘었고 전년 동기 대비 8%p 증가했다.

2분기 실적은 D램과 낸드플래시가 이끌었다. 2분기는 우호적인 메모리 수요환경 지속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큰 폭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D램 출하량은 서버와 PC용 제품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해 전 분기대비 16% 증가했다. 평균판매가격은 시장 전반에 걸친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지면서 모근 제품군의 가격이 고르게 올라 4%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수요 확대와 중국 모바일 제품의 고용량화 추세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다만 평균판매가격은 시장 내 공급 증가영향으로 9% 하락했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 SK하이닉스는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먼저 하반기 D램 시장에 대해서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IDC(Internet Data Center) 업체들의 투자 계획 상향과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등의 영향으로 서버용 제품의 수요 증가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제품은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한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D램 업체들의 생산량 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과거 대비 심화된 공정 미세화의 어려움으로 생산량 증가가 제한되면서 현재의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플래시는 업체들의 4세대 3D 제품 전환 가속화로 공급이 증가하면서 SSD와 모바일 제품을 비롯해 분야별로 고용량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공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함께 가격 하락에 따라 수요 증가도 가속화되면서 공급 증가분은 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신규 공정 확대 적용과 양산 가속화를 통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D램은 10나노급 공정 기술의 비중을 수요 강세가 예상되는 서버와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는 4세대 3D 제품의 양산 가속화에 집중하는 가운데, 고용량 모바일 제품과 기업용 SSD(Enterprise SSD) 수요 대응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현재 건설 중인 청주 신규 공장의 클린룸 공사가 9월 말경 마무리될 예정이며, 장비 설치 등을 감안하면 내년 초부터 생산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중인 우시 공장 클린룸 확장은 예정대로 연말 경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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