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25일 출산을 앞둔 직원들에게 축하 선물을 주는 'SSG 마더박스'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오는 30일부터 전달 에정인 SSG 마더박스는 수유쿠션, 배냇저고리, 겉싸개, 모빌 등 10여가지 육아용품을 담았다. 가격은 50만원 상당이며 출산을 3달여 앞둔 시점에 집으로 배송된다. 여성뿐만 아니라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있는 남성 직원들도 받을 수 있다.
이 제도는 올해 초 임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출산 애로사랑을 수렴한 결과다. 출산 전·후 육아용품 비용이 부담된다는 의견을 반영해 핀란드 정부가 무료로 제공하는 육아용품 상자를 본땄다.
직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신세계백화점은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임산부 대상 2시간 단축근무제(임금동결)를 갖췄고, 개인 사정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9시~15시 △10시~16시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법으로 보장된 출산 휴가(90일)뿐 아니라 출산 전 휴직(최대 9개월)과 희망육아휴직(1년)도 추가할 수 있다. 최장 3년까지 출산·육아 휴직이 가능한 셈이다.
2016년부터 난임 여성 휴직제를 마련해 난임진단서를 받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3~6개월 휴직할 수 있도록 했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경우에도 입학연도 내 한달간 휴직 가능하다. 보육 시설도 개설하고, 복직 후 안정적인 직장 적응을 위해 '희망부서 우선 배치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류제희 신세계백화점 인사담당 상무는 "지금까지 다양한 출산 관련 복지제도를 선제적으로 운영해 직원들의 출산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왔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복지 제도 마련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