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권성한 대유 대표이사, "글로벌 농자재 기업 발전…중국 시장 개척"
[IPO] 권성한 대유 대표이사, "글로벌 농자재 기업 발전…중국 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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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유)
권성한 대유 대표이사 ( 사진=대유)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중국의 농업시장은 잠재력이 크지만, 유기농업자재는 아직 한국보다 뒤떨어져 있습니다. 중국을 시작으로 국내외 농자재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습니다."

권성한 대유 대표이사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지난 1977년 설립된 대유는 42년 업력의 농자재 전문 기업으로 비료, 농약, 유기농업자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비료 제품 약 1,500종, 농약제품 43종, 유기농업자재 제품 56종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4종복합비료인 '나르겐', '부리오'와 미량요소복합비료인 '미리근' 등 스테디셀러 제품군을 차례로 개발·출시하면서 엽면시비용 비료 분야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엽면시비는 비료를 용약상태로 잎에 살포해 토양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기존 비료보다 더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권 대표는 "농촌 인구 축소와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노동력 절감에 효과적인 완효성 비료를 내년쯤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완효성 비료(slow-release fertilizer)는 성분이 느리게 분해되도록 용출 속도를 늦춰 비료 효능을 오래 지속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일반적인 속효성 비료는 양분이 빨리 용출되기 때문에 농도 조절이 어려워 여러 번의 살포 작업이 필요하지만 완효성 비료는 한 번의 살포로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어 노동력 절감에 효과적이다.

권 대표는 이어 "대유가 주력으로 하는 특수비료시장은 연간 3조원에 달하는 국내 비료시장의 일부로 향후 회사가 진출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며 "집중해야 할 시장과 개척해야 할 시장을 철저히 분석해 안정적 수익을 올리면서 신규 시장을 더 공격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유는 농산물 수확 후 신선도를 유지하는 약제 농약 출시도 앞두고 있고, 방역용 살충제, 살서제(rodenticide), 살균 및 소독제 등의 방역약품 사업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신규 병해충관리용 유기농업자재 개발도 진행 중이다.

대유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성장성을 바탕으로 꾸준한 실적 향상을 이루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인 매출액 284억9000만원, 영업이익 68억7000만원, 당기순이익 54억5000만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2%, 34.1%, 33.4% 증가한 수치다. 

권대표는 "하반기부터 공공기관, 농가,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으로 본격적인 매출이 기대된다"며 "향후 기능성 완효성 비료, 수확 후 관리 농약 등 신성장동력을 통해 실적을 꾸준히 개선하고 중국을 필두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글로벌기업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대유 관계자는 "현재 대유는 중국에 상품 등록 절차를 진행중에 있으며, 내년 중 상품 등록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유의 총 공모주식 수는 308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8900~1만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308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4~2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1~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8월 초 상장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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