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1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하나금융투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7000억원, 5062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증가하겠지만, 예상보다 완성차 출하가 부진하고 부정적인 환율 환경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핵심부품 사업부의 완성차 출하 연동성이 커서 실적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면서도 "3분기까지 지지부진하겠지만, 9월 이후 완성차 프로모션 확대와 신차 투입으로 반등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AS 부문의 우수한 현금창출이 지속되고, 친환경차·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투자와 외부 인수·합병(M&A) 가능성 등으로 미래 제품군의 잠재력이 크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투자자들의 관심사인 그룹 지배구조 개편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잠긴 상태"라며 "시기와 방법은 불확실하지만, 현대모비스의 핵심 역할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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