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소 색조화장품 2종 중금속 기준치 10배 초과 검출
미니소 색조화장품 2종 중금속 기준치 10배 초과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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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퀸컬렉션 파우더 블러셔 오렌지·핑크' 전량 회수·폐기·판매중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한 연구원이 화장품 성분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한 연구원이 화장품 성분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진 저가 생활용품 전문점에서 파는 중국산 색조 화장품에서 중금속 성분인 '안티몬'이 다량 검출됐다. 10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미니소코리아의 '퀸컬렉션 파우더 블러셔 오렌지·핑크' 2종에서 기준치의 약 10배를 초과한 안티몬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판정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문구점 1곳, 편의점 2곳, 생활용품점 3곳에서 파는 색조 화장품 49종과, 눈 화장품 10종을 수거해 중금속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안티몬 기준치는 10㎍/g인데 검출량은 퀸컬렉션 파우더 블러셔가 106㎍/g(유통기한 2020년 2월8일), 퀸컬렉션 파우더 블러셔 핑크는 96㎍/g(유통기한 2020년 2월9일)이었다. 두 제품은 모두 중국 광둥에센스데일리케미컬에서 비슷한 시기에 생산됐다. 

지난 4월27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검사 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했고, 식약처는 해당 제품에 대한 전량 회수·폐기·판매중지 조처를 취했다. 

발암물질로 알려진 안티몬은 원료 단계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화장품의 유해물질은 피부나 점막,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쉽게 유입될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피부장벽이 어른보다 얇고 약하기 때문에 색조 화장품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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