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물갈이' 인사…박명흠 은행장대행은 유임
DGB금융 '물갈이' 인사…박명흠 은행장대행은 유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원 17명 일괄 사표 제출…5본부 1소 15개 부서 조직개편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사진=DGB금융지주)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사진=DGB금융지주)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DGB금융그룹은 지난 4일 임원 인사위원회를 열고 DGB금융지주와 DGB대구은행 임원 인사와 DGB금융지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인사로 DGB금융지주에서 1명, 대구은행에서 7명이 임원으로 승진했다. 임기가 남은 임원 6명과 변대석 감사는 유임됐다. 앞서 DGB금융지주에서는 지난달 DGB금융지주와 DGB대구은행 임원 17명이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이 중 재신임된 6명에 대한 사표를 반려하고 나머지 11명에 대한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DGB금융지주에서는 신완식 상무가 시너지추진본부장 겸 지속가능경영본부장으로 승진했다. 대구은행에서는 황정호(준법감시인)·임성훈(공공금융본부장 겸 서울본부장)·오성호(경영기획본부장 겸 영업지원본부장)·장삼식(경북동부본부장)·임효택(대구본부장)·최태곤(경북서부본부장)·서문선(자금시장본부장) 상무가 신규 임용됐다. 최태곤, 서문선 상무는 2급에서 발탁됐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경영철학으로 강조한 리더로서 소통 역량과 도덕성, 윤리성에 초점을 두고 발탁했다"고 밝혔다. 또 핵심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처음 도입한 '히포(HIPO)프로그램'에 응모해 외부 전문가의 면접을 거쳐 선임됐다. 이렇게 발탁된 인원은 2급 2명이다.

박명흠 은행장대행(마케팅본부장)과 황병욱(IT본부장 겸 미래금융본부장)·김윤국(리스크관리본부장) 부행장보, 서정동(여신본부장)·박대면(부울경본부장)·김상근(정보보호최고책임자) 상무가 유임됐다.

지주 미래전략본부, 디지털·글로벌본부, 준법감시인, DGB경영연구소 등을 맡을 임원은 공모를 통해 외부에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비은행 자회사의 경우 공모를 원칙으로 하고 수일 내에 새로운 공모방식을 통해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DGB금융그룹은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3본부 1소 10개 부서에서 5본부 1소 15개 부서로 개편했다. 5개 본부는 미래전략본부, 디지털·글로벌본부, 시너지추진본부, 지속가능경영본부, 리스크관리본부다. 모범적 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사외이사 지원 전담조직인 이사회사무국을 신설해 실질적 이사회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고 기업윤리센터를 신설했다. 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하는 인재육성위원회를 신설해 그룹 핵심인재를 체계적으로인 양성하는 데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비은행 자회사 임원 인사와 DGB대구은행의 조직개편은 이달 중 실시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고객과 지역사회, 금융당국 기대에 부응하는 근본적인 인적 쇄신을 바탕으로 그룹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지역 경제 부흥에 이바지 하겠다"며 "지배구조, 핵심역량, 질적성과 등을 갖춘 '트리플 베스트'를 달성하기 위해 단행한 조직개편으로 앞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