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잦아드는가 싶던 '이랜드 사태'가 다시 불거졌다. 이랜드 노조가 공권력 투입으로 인한 점거 농성 해제 9일만에 뉴코아 강남점을 다시 점거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이랜드 노조는 29일 새벽 2시 10분 24시간 영업 매장인 뉴코아 강남점 '킴스클럽'에 손님으로 위장, 카트로 계산대를 막는 방법으로 매장을 점거했다.
노조의 매장 점거 직후 관할 경찰서인 서초경찰서는 즉각 병력을 투입, 뉴코아 강남점 주변을 에워싸고 대치중이다.
노조는 이날 뉴코아 강남점에서 민주노총 등과 함께 무기한 점거 농성을 공식 선언하고, 다음주 일요일(8월 5일)에는 이랜드 그룹 전 매장에서 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노조가 또 다시 매장 점거 농성이라는 극단의 방법을 선택함에 따라, 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싼 이랜드 노사 갈등은 쉽게 실마리를 찾기 어려워 보인다. 장기화 조짐마저 보인다.
이랜드 노사는 지난 20일 점거 농성 해제 이후 여러차례 재협상을 시도했으나, 결국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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