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美·中 쌍방관세 발효 '주목'…변동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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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시즌 '완충 효과' 기대…코스피 예상밴드 2300~2380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7월2일~6일) 코스피지수는 오는 6월 미국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발효를 앞두고, 양 국의 무역분쟁 불안감이 해소되기 전까지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국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6월25일~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2357.22) 대비 31.09p(1.32%) 하락한 2326.13를 기록했다. 한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639억원 순매도 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2428억원, 318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25일 환율의 급등과 미국 대미투자제한조치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도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 후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후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지난달 29일 코스피는 장 중 한때 2300선이 붕괴되면서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은 오는 6일 중국 수입품에 대해 총 500억달러 중 1차적으로 340억달러 규모로 818개 품목에 대해 25%의 관세 인상을 발효할 예정이다. 만일 미국의 관세 발효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중국도 동일한 규모로 545개 품목에 대해 동일 관세율을 부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투자의 초점은 오는 6일 예정된 미국과 중국 쌍방의 관세 부과 조치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는 △NH투자증권 2300~2370 △하나금융투자 2300~2350 △KTB투자증권 2310~2380 △케이프투자증권 2300~2370 등으로 제시됐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강대강 전면전 양상으로 비화중인 G2 무역분쟁 리스크로 말미암아 글로벌 증시는 추풍낙엽 처지로 변모했다"며 "G2무역분쟁 이슈가 양측의 가시돋힌 설전과 정치적 이해관계가 맞물리며 시장 노이즈를 넘어 쇼크 변수로 비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부과 입장 강행 이후 유럽과 중국 등 주요 국가들과의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며 "오는 6일 미국의 중국에 대한 관세 발효 전 양국간 타협점 모색을 통한 무역분쟁 불안감이 해소되기 전까지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분쟁과 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시장 센티먼트(주가심리) 개선을 막는 방해요인으로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과 중국의 1차 관세부과가 있는 6일까지는 추가 매수에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2분기가 실적 시즌에 돌입하면서 상장사 실적 추정 하향에 따른 시장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2분기 상장사 실적 시즌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실적 전망치가 연초 이후 하락 추세를 이어간 반면 국내 수출은 높은 기저효과에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하며 수출과 실적 전망치간 괴리가 확산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실적시즌이 진행될수록 대표 주력업종들의 2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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