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무더위!...나흘새 5명 숨져
살인적인 무더위!...나흘새 5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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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역 '폭염특보' 발령...합천 36.5% 기록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인간의 체온(36.5도)을 넘나드는 찜통 무더위에 '더워 죽겠다'는 말이 현실이 되고 있다.
폭염이 극심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더위로 사망한 것으로 판명 가능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나흘간 전국적으로 모두 5명이 무더위로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경남지역은 이례적으로 3일 째 '폭염특보'까지 내려진 가운데, 3명의 시민이 실신하고 1명이 숨지는 등 무더위가 가장 극심했다. 폭염특보는 27일 충남이남과 강원 동해안 지역으로까지 확대됐다.

26일 오후 6시 반쯤 부산 명지동에서 밭일을 하던 73살 김 모 씨가 밭고랑에서 쓰러져 숨졌다. 김 씨는 파밭에서 오전부터 일을 해온 것으로 미루어 열사병으로 숨진 것이라는 추정이다.

비슷한 시각, 충남 양산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회사원 24살 이 모 씨가 동료들과 함께 축구를 하다 10분만에 호흡곤란증세로 쓰러져 숨졌다.

이 보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부산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인부 44살 이 모 씨가 의식을 잃은 뒤 숨졌다. 김 씨는 오전부터 뙤약볕 아래서 일을 하던 중 숨졌다.

또, 경남 창원과 김해에서도 50대 남자 2명이 무더위에 쓰러져 숨지는 등 나흘 동안 모두 5명이 숨지고 2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27일 오전 5시를 기해 폭염특보가 내려진 경남에서는 합천군의 낮 최고 기온이 36.8도까지 올라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열대야로 '잠 못이루는 밤'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통영이 25.2도로 열대야(25도) 현상이 나타났다.
열대야 현상은 전국적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한편, 기상대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8월초까지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너무 더워서 죽는 사람'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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