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점대비 주가 20% 하락…"금융공황 올 수도"
中 고점대비 주가 20% 하락…"금융공황 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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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최근 중국 증시 주가가 고점 대비 20%나 하락해 본격적인 '베어 마켓'(약세장)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한 유력 싱크탱크가 향후 중국에 금융공황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2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금융·발전실험실'은 최근 비공개 보고서에서 "중국이 금융공황 사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수년간 공황 사태의 발생과 확산을 막는 것이 금융 당국 및 거시 규제 기관의 최우선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보고서가 인터넷에 잠시 공개됐다가 곧바로 삭제됐으며 '국가금융·발전실험실' 관계자로부터 이 문건이 기관 내부 토론용으로 작성된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국가금융·발전실험실'은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고, 중국과 미국 간 무역분쟁이 발생한 국면에서 채무불이행(디폴트), 유동성 부족, 주식 급락 등이 특별한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금융·발전실험실은 2015년 중국 주가 폭락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신용 거래가 최근 5조 위안(약 848조원) 수준까지 증가했다면서 투기성 레버리지 투자를 억제하는 정책이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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