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中 무역전쟁 여파에 2350선 턱걸이
코스피, 美·中 무역전쟁 여파에 2350선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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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기술투자제한 가능성 등으로 인한 무역전쟁 우려에 장중 한때 2330선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하락폭을 만회하면서 간신히 2350선에 턱걸이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6p(0.30%) 하락한 2350.9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3.13p(0.98%) 내린 2334.75에 출발했지만 기관과 개인의 매수에 하락폭을 일부 만회해 235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25일(현지시간) 윌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정부가 산업적으로 중요한 기술을 보유한 미국 기업에 중국 자본의 투자를 제한하는 새 무역 규제를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개인 트위터를 통해 "중국에 특정된 것이 아니라 미국 기술을 훔치려 하는 모든 국가에 해당되는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전해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증가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91억원, 2171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홀로 3472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140억6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비금속광물(-3.63%)을 비롯 철강금속(-2.67%), 건설업(-2.50%), 섬유의복(-1.98%), 기계(-1.97%), 증권(-1.93%), 종이목재(-1.14%), 전기가스업(-0.59%), 서비스업(-0.39%) 등이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은행(0.65%), 화학(0.24%), 전기전자(0.20%)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국면을 보였다. SK하이닉스(-0.59%), POSCO(-3.39%), 삼성바이오로직스(-1.07%), LG화학(-0.71%), NAVER(-1.74%), LG생활건강(-0.21%), KB금융(-0.73%)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75%), 셀트리온(1.69%), 현대차(0.39%) 등은 올랐다. 

전날 정부는 '산업혁신 2020 플랫폼' 2차 회의에서 수소차 관련 설비 증설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해 수소차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코오롱머티리얼(10.07%)을 비롯 수소차 관련주인 제이엔케이히터(3.88%), 일진다이아(2.73%), 이엠코리아(1.90%), 일진머티리얼(6.22%) 등은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53곳, 하락종목 574곳, 변동 없는 종목은 61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4.60P(0.55%) 하락한 831.40에 마감했다.전날보다 10.95p(1.31%) 하락한 825.05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에 830선을 유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45%), CJ E&M(-0.72%), 에이치엘비(-2.15%), 바이로메드(-3.07%), 나노스(-4.36%), 셀트리온제약(-0.77%), 펄어비스(-2.65%) 등이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신라젠(2.26%), 메디톡스(1.41%), 코오롱티슈진(0.67%)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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